게으름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우리 뇌는 게으름을 좋아합니다. 뇌는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와중에도 편해지고 싶어 글을 대충 읽으려고 하고 집중을 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뇌는 24시간 쉬지 않고 일을 하고 있으며, 1초에 무려 1000만 비트가 되는 정보를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죠.

 

뇌는 이제까지 잘 살아왔다면 굳이 변화를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변화를 하지 않아도 지금까지 잘 살아왔기 때문에 굳이 변화를 시도하려고 노력하지 않죠. 그렇기 때문에 뇌는 계속해서 귀찮아하고 변화를 싫어하고 지금을 안주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해서 일을 미루고 게으름 피우고 소파에 앉아서 TV만 계속 보고 있죠.

 

 

이번 글은 게으름의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근본적인 이유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은 선천적으로 변화를 싫어합니다. 변화를 한다는 것은 무언가를 시도한다는 것이고, 무언가를 시도한다는 것은 실패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왜 실패를 싫어할까요? 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걸까요? 그건 바로 우리 DNA 유전자가 그렇습니다.

우리는 원시시대에 사냥에 실패하면 죽었습니다. 수렵채집을 실패해서 과일과 다른 식량을 구하지 못하면 굻어서 죽었습니다. 날씨가 추워져서 동굴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 이동에 실패를 하면 얼어 죽었습니다.

이렇듯 우리는 옛날부터 무언가를 시도하고 실패를 하면 죽었습니다. 현대에도 우리 DNA는 아직까지 '실패=죽음'이라는 진화적 프레임이 뇌 속에 들어 있기 때문에 실패를 두려워합니다.

 

우리가 게으름을 부리는 이유는 변화를 싫어하고, 변화에 따른 실패의 두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계속해서 우리 뇌한테 시도를 하지 말라고 명령을 내려야 할까요?

아닙니다. 우리는 뇌와 대화를 시도해야 합니다. '실패의 대한 두려움은 죽음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라고 계속해서 다독이고 달래야 합니다. 그래야 뇌가 더 이상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게을러지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단순한 이런 마음가짐이 우리의 게으름을 없앨 수 있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당당히 "네"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우리 마음가짐에서부터 비롯해서 시작되기 때문이죠.

 

2. 목표 설정이 잘못되어 있습니다.

미루는 습관과 게으름은 엄연히 다릅니다. 미루는 습관은 다음에 할 여지가 다분히 남아있지만 게으름은 그렇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왜 게으름은 시작조차 하지 않으려고 하고 계속해서 변명만 찾을 까요?

그 이유는 바로 목표 설정이 너무 크기가 잘못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멋진 몸매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목표 자체를 추상적으로 어떤 연예인처럼 돼야지, 저런 영화배우 몸매를 가져야지 라고 목표를 잡으면 우리 뇌는 정확한 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상상만 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이미 뇌에서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런 몸매는 애초부터 불가능하다. 괜히 힘 빼지 말고 몸에서 하지 말라고 명령해야지" 

하지만 계획을 명확하게 세우고 세부적인 디테일 목표가 있다면 뇌는 다시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하면 되겠군. 조금씩 계속 노력하면 할 수 있겠어"

 

뇌는 추상적인 것을 싫어합니다. 무언가 시작을 하려면 정확하고 명확한 것을 좋아합니다. 뇌는 피곤한 걸 싫어합니다. 이미 그 일 말고도 처리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고 쌓여있기 때문에 새로운 무언가를 싫어합니다.

 

뇌에게 게으름을 없애라고 말하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계획을 명확히 세우고 뇌에게 명령을 뚝심 있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뇌가 알아듣고 몸이 움직입니다.

 

3. 체력이 너무 약합니다.

체력이 약하면 만사가 다 귀찮아집니다. 예를 들어 회사원들은 일을 하고 돌아오면 곧바로 소파에 누워서 쉬고 싶어 하고, 학생들은 학교에서 학원에서 공부하고 돌아오면 집에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합니다.

이렇듯 체력이 좋지 못하면 여유 체력이 없습니다. 게으름을 피우지 않으려면 여유 체력이 어느 정도 받쳐줘야 하는데, 온몸에 남아 있는 체력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일들을 저절로 미뤄지고 결국 게으름 밖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4. 우울증이 있습니다.

우울증 현상이 있으면 꿈과 희망도 다 필요 없게 되고 세상만사 일들이 귀찮고 힘들다고 느껴집니다.

여러분이 만약 우울증이 걸렸다고 생각해보세요. 과연 어떤 일을 하고 싶어 할까요? 저 같아도 제가 만약 우울증에 걸리면 아무것도 하기 싫고 미래의 대한 꿈과 희망도 밝아 보이지 않을 겁니다.

이렇듯 우울증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게으름이 옆에 항상 붙어 있습니다. 꼭 오래된 짝꿍처럼 항상 옆에 붙어 있기 때문에 어떠한 동기부여도 잘 받을 수 없고 설령 동기부여를 받았다 하더라도 옆에 있는 우울증 짝꿍이 그것을 집어삼켜버립니다.

 

항상 우울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옆에서 아무리 도와주려고 해도 잘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옆에서 도와주려는 사람에게 짜증을 내고 성질을 냅니다. 우울증은 참 무서운 병입니다. 우울증으로 고통을 받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게으름을 이겨내려고 하기 전에 먼저 병원에 가서 전문적인 심리 상담 및 약물 복용을 우선적으로 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게으름을 이겨내도 늦지 않습니다. 

 

이번 글은 게으름의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게으름이 여러분의 그림자처럼 항상 옆에 따라다니고 있나요? 게으름을 떨쳐내려고 해도 잘 되지 않나요?

그렇다면 먼저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어떤 원인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세요. 메타인지를 높여 자신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보세요. 그러면 무턱대고 게으름을 없애는 것보다 훨씬 높은 확률로 게으름을 이겨낼 수 있을 겁니다. 

제가 그렇게 해서 게으름을 없앴거든요. 저의 원인은 목표 설정이 잘못되어 있어서 게으름이 항상 옆에 있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원인 파익이 됐으니 당연히 게으름은 저 멀리 도망갔겠죠?

 

다음 글은 게으름을 이겨내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