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심증과 심근경색의 통증 차이
■ 요약 정리 표

항목 협심증 심근경색
정의 심장 혈관이 일시적으로 좁아져 심장에 산소 공급이 부족한 상태 심장혈관이 완전히 막혀 심장근육 일부가 괴사한 상태
통증 지속 시간 5~10분 이내, 휴식 또는 약물로 완화 20분 이상 지속, 휴식이나 약물로 완화되지 않음
통증 양상 조이는 듯한 느낌, 가슴 중앙의 압박감 극심한 압박 또는 찢어지는 듯한 통증, 식은땀 동반 가능
방사통 여부 목, 턱, 어깨, 왼쪽 팔로 퍼지는 경우 흔함 동일한 부위에 방사통 발생, 복부·등으로도 방사될 수 있음
응급성 낮음 (비응급이나 심혈관 질환 진행의 신호일 수 있음) 매우 높음 (응급 처치 지연 시 사망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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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두 통증의 실체
갑작스럽게 가슴이 답답하거나 조여오는 통증을 느낀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으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통증이 단순한 일시적 증상이었는지, 혹은 생명을 위협하는 심장 질환의 신호였는지는 당시에는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모두 가슴 통증을 동반하는 대표적인 심장질환이지만, 그 원인과 응급성, 그리고 생명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다릅니다.
많은 분들이 두 질환을 혼동하거나 같은 것으로 여기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발생 기전부터 치료 방법까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구분이 필요합니다. 특히 심근경색은 치료의 ‘골든타임’이 존재하는 응급질환이기 때문에, 통증의 특징을 이해하고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생명을 구하는 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의 차이점 중에서도 가장 민감하고 결정적인 ‘통증의 양상’에 초점을 맞추어, 두 질환을 정확히 구별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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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 협심증과 심근경색, 통증은 어떻게 다를까요?
1. 협심증과 심근경색의 정의와 발병 원인
두 질환은 모두 관상동맥질환(CAD, Coronary Artery Disease)에 속합니다. 관상동맥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중요한 혈관으로, 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심장 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협심증(Angina Pectoris)**은 관상동맥이 일시적으로 좁아지거나 수축하여 심장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면서 발생합니다. 보통은 심장이 더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할 때—예를 들어 운동 중이나 감정적으로 흥분했을 때—증상이 나타납니다.
**심근경색(Myocardial Infarction)**은 관상동맥이 혈전 등으로 완전히 막혀 심장근육 일부가 괴사(죽는)하는 질환입니다. 심한 경우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으며, 빠른 시간 내 응급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두 질환 모두 심장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서 발생하지만, 협심증은 일시적인 산소 부족 상태이고, 심근경색은 장기적이고 치명적인 조직 손상을 동반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2. 통증의 위치와 양상의 차이
① 협심증의 통증 특징
양상: 가슴 중앙 부위에 ‘쥐어짜는 듯한’, ‘눌리는 듯한’, ‘답답한’ 느낌이 주로 나타납니다. 날카로운 통증보다는 무거운 압박감에 가까우며, 때로는 목이나 턱, 어깨로 퍼지는 방사통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지속 시간: 보통 5~10분 이내에 사라지며, 휴식하거나 니트로글리세린 같은 혈관 확장제를 복용하면 빠르게 완화됩니다.
유발 요인: 운동, 계단 오르기, 추운 날 외출, 스트레스 상황 등에서 발현되며, 휴식 시에는 대부분 증상이 소실됩니다.
호흡 곤란 및 기타 증상: 대체로 가볍거나 동반되지 않으며,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② 심근경색의 통증 특징
양상: 매우 심한 압박감, 찢어지는 듯한 통증, 벽돌을 가슴에 얹어놓은 듯한 중압감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어떤 자세로도 완화되지 않습니다. 심한 경우 통증으로 인해 말을 잇지 못하거나 정신이 혼미해질 수 있습니다.
지속 시간: 통증은 20분 이상 지속되며, 일반적으로 휴식이나 약물 복용으로도 호전되지 않습니다.
방사통: 왼쪽 팔, 어깨, 등, 턱, 심지어 복부까지 퍼질 수 있으며, 특히 당뇨병 환자나 고령층에서는 명확한 흉통 없이 이러한 비전형적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타 동반 증상: 식은땀, 메스꺼움, 구토, 어지러움, 호흡 곤란, 불안감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되며, 응급 대응이 늦어질 경우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위험도와 응급성의 차이
협심증은 통증이 발생해도 일정 시간 내에 휴식으로 완화되는 것이 특징이며, 이는 아직 심장 조직이 괴사되기 전의 단계라는 의미입니다. 반면 심근경색은 이미 조직 괴사가 진행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심장 기능이 비가역적으로 손상됩니다.
협심증: 비응급이나 심혈관질환의 중요한 전조 증상이므로, 반복된다면 반드시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심근경색: 응급 질환으로, 발생 즉시 119에 신고하여 심장 전문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며, 응급실에서 심전도, 혈액검사(CK-MB, Troponin 등)를 통해 진단 후, **관상동맥 중재술(스텐트 삽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곧 생명이라는 말이 딱 맞는 질환이며, 골든타임(보통 90분 이내) 내 조치가 이루어져야 심장 기능 보존이 가능해집니다.
4. 의료기관 진단 방법과 검사 차이
두 질환 모두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다음과 같은 검사가 시행됩니다:
심전도(EKG):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확인하여 이상 여부를 판단하며, 심근경색의 경우 ST 분절 상승(STEMI) 등이 나타납니다.
운동 부하 검사: 협심증 의심 시 유발 검사로 사용되며, 운동 중 혈류 부족 여부를 평가합니다.
심근 효소 검사: 심근경색은 심장세포가 괴사되며 효소가 혈액으로 유출되므로, CK-MB, Troponin-T/I 수치 상승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관상동맥 조영술: 심장 카테터를 통해 혈관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즉시 치료로 전환됩니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두 질환의 정확한 구분과 그에 맞는 치료가 결정됩니다.
5. 질환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한 생활 관리법
협심증이 심근경색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막기 위해서는 평소의 건강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혈압, 당뇨, 고지혈증 관리: 이들은 심혈관질환의 3대 원인이므로, 철저한 조절이 필요합니다.
금연과 절주: 흡연은 혈관 수축과 혈전 생성을 유발하며, 음주는 혈압을 상승시킵니다.
규칙적인 운동: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중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주 3~4회 실천합니다.
균형 잡힌 식단: 포화지방과 나트륨을 줄이고, 섬유소와 오메가-3가 풍부한 식단으로 심장 건강을 돕습니다.
정기검진: 심장 질환 가족력이 있거나 40세 이상인 경우, 심전도 및 혈액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통증이 의심스러울 때는 자기 판단보다는 전문가의 진단을 우선해야 하며, ‘괜찮겠지’라는 방심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결론 – 생명을 구분 짓는 통증, 그 차이를 기억하십시오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비슷한 위치의 통증을 유발하지만, 그 본질은 전혀 다릅니다. 특히 심근경색은 빠른 시간 내에 치료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질환이며, 통증의 특성만 잘 기억해도 적절한 대응이 가능합니다.
짧고 조이는 듯한 통증, 활동 후 발생하고 휴식으로 가라앉는다면 협심증일 수 있으며, 이는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하지만 20분 이상 지속되며 식은땀, 호흡곤란, 방사통이 동반된다면 심근경색을 의심하고 즉시 응급실로 향하셔야 합니다.
심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통증에 대한 민감한 인식과 빠른 대응은 단순히 건강을 지키는 수준을 넘어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가슴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결코 참거나 기다리지 마십시오. 통증은 우리 몸이 보내는 경고이며, 그 경고를 무시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심장은 더 오래 뛰게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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